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한국 내 자연발생 위험은 매우 낮다. 하지만 해외여행으로 인한 유입확산 시 파급력은 매우 크다. 그래서 발생가능성은 낮지만, 발생하면 매우 위험한 감염병이다.
한국에서 자연발생이 낮은 이유는 자연 숙주인 과일박쥐가 한국에는 없다. 니파바이러스의 핵심 숙주는 동남아, 남아시아, 오세아니아 같은 열대, 아열대지역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유지될 생태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위험하다고 평가되는 이유는 해외 유입 가능성(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국제선 항공편이 매우 많고 동남아, 남아시아와의 인적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니파바이러스 유행지역을 방문할 경우 잠복기가 최대 45일중에 입국하고 초기 증상이 감기 수준이기 때문에 공항 검역을 통과할 수 있다.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로 입국이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한국에 유입이 되는 경우
병원, 요양시설, 가족 간 간병 상황에서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과거 메르스 경험을 떠올리면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다.)
치명률이 40-75%로 중증 환자가 대부분일 때 중환자실, 인공호흡기, 장기 입원필요로 인하여 소수 환자만 발생해도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부담이 된다.
한국에서의 가장 위험한 상황은 니파 유행하는 국가 방문자가 입국, 초기 감기증상으로 동네 병원 방문, 의료진이 일반 호흡기 감염으로 판단, 보호자 의료진 노출, 뒤늦게 중증 뇌염 발생으로 초기 대응에 실패해 피해가 급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의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평가는 코로나처럼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으나 변이 발생, 호흡기 전파 효율 증가시 위험도가 급상승할 수 있어 WHO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리들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 대비에는 “과도한 불안은 필요없어” 대신 우리가 기억해 두면 좋은 것은 니파 유행 국가 방문후 발열 두통 의식변화가 있을 시 즉시 의료진에게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해외 생과일 수액류 섭취를 삼가하고 병원 종사자라면 원인불명 뇌염과 여행력이 있다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니파바이러스가 뉴스나 공중파에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아직 안터졌기 때문”이 정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제일 큰 이유다. 사람들은 언제 또 팬데믹이 올까, 마음속으로 약간 두려운 마음들이 있고, 그래서 지금은 조용하지만 방심하면 안되는 바이러스로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 사스, 메르스가 자주 언급되던 것과 똑같은 패턴이다.
마지막으로 니파바이러스는 WHO에서 “우선 감시 병원체”로 지정이 되어있고 “미래에 대유행 가능성이 있어 연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병원체”로 공식화 되어 있다.
실제 위험도보다 심리적 임팩트가 훨씬 큰 상태이고, 그래서 실제 발생수는 적어도 기사 노출 빈도는 높아진다. 불안의 빈자리를 채우는 상징같은 존재가 니파바이러스다 . 지금 위험해서가 아니라, 위험해질 가능성이 너무 명확해서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이다.